<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發 차익실현 기대
  • 일시 : 2015-12-16 08:19:33
  • <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發 차익실현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반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차익실현 기대 등으로 1,17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하락 요인이 대부분 노출됐다는 인식으로 지난밤 3% 가까이 급등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누그러졌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하락하는 등 그동안 달러화 급등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이날 밤 결과가 나오는 FOMC도 우선은 달러화의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인상 결정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도 강하다.

    FOMC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이벤트로 작용하면서 그동안 구축된 달러 매수 포지션의 차익실현에 따라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형성되어 있다. 이날 장중 이벤트를 앞둔 선제적인 차익실현도 전개될 수 있다.

    달러화가 1,170원대 초반 이하로 급락해 종가를 형성하는 흐름은 전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FOMC 직후 차익실현 기대가 강하기는 해도, 미국이 실제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후 국제금융시장이 어떤 양상을 나타낼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국내 증시 및 채권시장에서 자금이탈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달러화가 일시적인 하락 조정 이후 반등할 가능성도 큰 만큼 저점 인식 결제와 롱포지션 구축 시도도 적극적일 수 있다.

    만약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매파적이거나, 덜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내놓을 경우에는 달러화가 곧바로 상승 압력에 내몰릴 수도 있다.

    외국인 이탈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달러화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전일 국내 증시에서 3천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4일 4천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지난주 만기도래 물량 1조8천억원 등에 비하면 오히려 아직 순유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내년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내놓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물가목표제를 발표한다.

    외환 및 통화정책 등 내년 거시정책 운용의 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벤트다.

    뉴욕 금융시장은 유가반등에 힘입어 위험투자가 강화됐다. 달러는 FOMC를 앞두고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1포인트(0.90%) 상승한 17,524.9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47포인트(1.06%) 오른 2,043.41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4.4bp 올랐고, 2년 국채금리는 1.2bp 상승했다. WTI는 2.9% 급등한 37.3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40원)보다 8.4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70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장초반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 외의 롱포지션 청산 시도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달러화는 1,170원대 초반에서는 역송금 수요와 저점 결제 등이 우위를 점하며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기재부의 내년 경제정책운용방향,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제 등이 오전 10시 일제히 발표된다. FOMC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다음날 오전 4시에 나온다. 옐런 의장의 회견은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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