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없는 亞증시…달러-원 하방 열어둬야>
  • 일시 : 2015-12-16 08:47:20
  • <패닉 없는 亞증시…달러-원 하방 열어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강한 상단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뒀으나 중국 증권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증시가 약보합에 그치는 등 패닉장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증시가 패닉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원 롱포지션을 잡기도 그만큼 어려워졌다.

    외환딜러들은 16일 시장의 안도랠리 기대감에 달러화가 쉽게 상단 저항선을 뚫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리스크오프 재료였던 유가도 3% 가까이 상승하면서 달러화 하단을 1,170원대 초반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금리 인상을 계기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진 셈이다.

    전날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보합권에 마감했다.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신흥국 시장의 자본 유출 우려에 따른 급락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로 방어적인 거래가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10.31포인트(0.29%) 내린 3,510.35에 장을 마감했다.

    역외서도 런던장부터 시작한 강한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8.40원 하락 마감했다.

    딜러들은 여기에 FOMC 이전에 달러화가 급등하는 데 대한 우려에 당국이 속도조절성 매도개입 경계를 높이고 있는 점도 롱심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를 앞두고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거래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돼 적어도 숏플레이는 자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롱잡기도 어려운 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 증시도 큰 패닉 상태를 보이지 않고 있고 뉴욕 시장에서부터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차익실현성 매물이 이어지면 달러화 하단을 더욱 아래로 열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가 장중엔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은 당국의 개입 경계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 달러화가 상승 시도하더라도 1,180원대를 크게 웃돌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 반등 재료가 아시아 증시 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FOMC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으나 아시아 증시는 조용하다. 달러화는 1,170원대 중반대에서 주로 거래되겠고 하단은 1,170원 초반대까지도 열어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CNH) 환율도 소폭 하락해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이나 아시아통화 모두 다 같은 위험자산군이라 안도랠리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를 앞둔 달러 매수 차익실현 가능성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달러화 흐름은 상단이 막히면서 하단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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