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사설 "美, 이번에 금리인상 안 하는 게 낫다"
  • 일시 : 2015-12-16 09:49:01
  • FT 사설 "美, 이번에 금리인상 안 하는 게 낫다"

    연준, 경기 약화 땐 긴축 되돌릴 수 있다고 시사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섣부른 것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경고했다.

    신문은 연준이 지난 9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대응해 금리를 동결한 것이 적절한 결정이었다면서 이번에는 정크본드 시장 등의 불안을 고려하면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해서 이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사설의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겉으로는 탄탄해 보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금은 경제가 역사적으로 볼 때 정상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경기 확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상 상태라면 지금쯤이면 아웃풋갭(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차이)이 사라지고 임금이나 소비자물가가 모두 올라야 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과대평가해 이들이 경제의 산출 능력을 잘못 계산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더 근본적인 문제가 내재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FT는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상당히 오랫동안 2% 목표치를 하회함에 따라 물가 상승 곡선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확실해질 때까지 추세보다 늦게 행동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 것일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신문은 연준이 이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금리 인상의 충격보다 금리 동결의 충격이 더 파괴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최소한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이 앞으로 미리 정해진 금리 인상 시리즈의 첫번째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에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또 과거 금리 인상기에 첫번째 금리 인상 후 일련의 금리 인상 조처가 따라왔던 선례와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뒤 경기가 악화할 때는 긴축의 방향을 되돌릴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밝혀야 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FT는 지난 2006년 미국의 마지막 금리 인상 후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면서 연준도 금리 인상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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