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결정 D-1…시나리오별 달러 향방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경우 달러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HSBC는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인상 후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이거나 금리가 동결될 경우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5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HSBC의 외환 리서치팀은 미국 통화정책 시나리오별로 달러가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우선 HSBC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 시나리오대로 될 경우 달러는 주요 10개국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HSBC는 "연준이 온건한 입장을 보일 경우 내년 신흥국 통화 약세는 덜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인도 루피와 인도네시아 루피아, 터키 리라, 이스라엘 셰켈, 멕시코 페소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두 번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되 기존 예상과 달리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낼 경우다. 이 경우 달러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HSBC는 "달러가 (금융시장의) '리스크오프' 랠리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신흥국 통화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국 통화 가운데서는 브라질 헤알과 콜롬비아 페소, 터키 리라, 말레이시아 링깃, 멕시코 페소 등이 해당한다.
HSBC는 다만 달러 강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달러 강세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불필요하게 해 결국 달러 스스로가 추가 강세를 막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을 경우다. 현재 시장은 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HSBC는 만약 연준이 금리인상을 연기할 경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달러는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예상됐다. 금리인상을 지연시킬만큼 미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이 연준에 발맞춰 금리인상 시기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어 파운드화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국 통화 움직임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HSBC는 "한국 원화,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 이스라엘 세켈 등 대외 채권·채무 상태가 양호한 국가의 통화는 그렇지 못한 국가의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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