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 예고편 잘 만든 드라마"
  • 일시 : 2015-12-17 08:33:53
  • 외환딜러 "FOMC, 예고편 잘 만든 드라마"

    - 시장 해석 여지는 아직 남아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인상폭이 시장의 예상대로 나왔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로 1,170원대 초반에서 1,160원대 후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딜러들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을 따랐다고 평가하면서 당장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언급도 주목된데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도 확인됐다. 이날 불확실성 해소로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Fed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본부에서 진행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딜러들은 이날은 달러화가 불확실성 해소와 증시에서의 '리스크온' 모드로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이후 뉴욕과 유럽장에서 FOMC 재료가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 향후 장기적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점진적으로 달러 강세 영향은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딜러들은 이번 FOMC가 시장의 예상보다는 긴축적인 부분도 있다며 점도표상으로 보면 내년 3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A시중은행 딜러는 "드라마 예고편이 너무 잘 만들어져 막상 본편이 시작했을 때 새로움이 없던 회의였다"며 "호주달러와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에서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는 그간 과하게 약세로 치우친 부분이 있어 일부 되돌림이 있을 것이다"며 "불확실성 해소로 역외에서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이날 뉴욕장 반응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달러화 하단은 1,160원대 후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에서 예상된 결과라 역외 환율도 하락했다. 당장 이날과 다음날까진 하락할 수 있겠지만 향후 달러 강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이후 단기적 하락에 이은 반등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진 '불확실성 해소'라는 재료만 가지고 추가로 공격적으로 밀릴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장 초반에 1,170원대가 깨지면서 1,160원대 진입했다가 다시 반등한 후 1,170원대 재진입하는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현재 시장의 차익실현은 대부분 정리가 됐다고 본다"며 "신규 롱포지션이 구축되면 그 시점이 달러화가 반등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대로 나왔다"면서도 "다만 점도표상의 금리 전망치가 생각보다 많이 낮아지진 않아 일부분 긴축적인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유로, 엔화는 달러 강세 쪽으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증권시장에서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집중하면서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렀다. 원화와 같은 이머징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같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점도표를 보면 내년 말 평균 금리 수준은 하락했으나 기준금리 중간값은 1.375% 수준이다"며 "점도표를 따라 금리를 인상하진 않겠지만 이대로 보면 분기마다 25bp마다 올린다는 뜻인데 시장 예상보단 긴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뉴욕장에서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다시 달러 강세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장중에는 달러화가 많이 하락하진 않을 것이고 1,170원대 초반은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