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점도표 하향 안됐지만…매파들, 중도로 후퇴>
  • 일시 : 2015-12-17 08:36:46
  • <내년 점도표 하향 안됐지만…매파들, 중도로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의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은 12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FOMC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가 하향 이동하면 '점진적 인상'에 대한 보다 확실한 신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런 기대는 무산됐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끝난 이달 FOMC 이후 발표한 이른바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지난 9월과 같은 1.375%였다.

    이에 따르면 내년 중 25bp씩 4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2~3번만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일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5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이번 주 벌인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내년 3번의 금리 인상을, 24%는 2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가 4번 인상될 것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가 변하지 않은 것은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은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4%로 종전보다 0.1%포인트 올려 잡았고, 실업률 전망치는 4.7%로 0.1%포인트 낮췄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1.6%로 0.1%포인트 낮췄다.

    이처럼 경제전망을 크게 수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크게 줄이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말 중간값은 그대로지만 전체적인 전망치 분포를 보면 상당한 변화가 관찰된다.

    무엇보다 내년 말 기준금리를 2.875%, 2.375%로 상당히 높게 봤던 최상단의 매파적 전망치 두개가 사라졌다.

    2.125%를 전망한 위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대신 중간값인 1.375%를 전망한 위원이 2명에서 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매파 FOMC 위원들이 중도 진영으로 물러섰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17년 전망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관찰됐다.

    3% 이상을 전망했던 위원 수가 7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 것과 달리 중간값인 2.375%를 전망한 위원은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2018년 전망에서는 3.5% 이상을 전망했던 위원 수가 8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점도표 하향 이동에 대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았으나 금융시장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성명에서 첫 금리 인상 후에도 정책 기조는 계속 완화적(accommodative)일 것이라면서 "경제 여건은 오직 점진적인(only gradual) 인상을 타당하게 할 정도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FOMC 결과 발표가 나온 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월 금리 인상 확률을 불과 10%로 가격에 반영했다.

    3월과 4월 인상 확률은 각각 48%,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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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과 12월 FOMC 점도표 비교>

    ※자료: 비즈니스인사이더(BI)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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