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달러-원 '조정 이후 재상승' 무게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미국이 9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종식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선반영 인식 등으로 당분간 조정이나 횡보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달러 강세와 맞물려 달러-원 환율도 시간을 두고 재차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환시 전문가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조정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선방영한 데다 재닛 옐런 Fed 의장도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달러-원 환율도 FOMC를 앞두고 조정압력을 받았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7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주초인 지난 14일 장중 1,188.40원까지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 이벤트가 일단 종료된 만큼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이라며 "향후 인상 속도를 둘러싼 논쟁은 달러화 흐름이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약세가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며 "달러가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였음에도 원화 등 신흥국 통화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이런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이에 따라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주요국과의 금리 차별화 이슈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의 조정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도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강세를 전개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흐름은 내년초까지 횡보하다가 추가적인 금리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내년초부터 재차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머징발 기업부채 및 하이일드 채권의 리스크가 추가로 확산될 여지가 잠재한 것도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미국 달러가 어김없이 약세로 전환됐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 등에 따른 통화 차별화로 미국 달러 강세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내년까지 시계를 넓히면 달러-원 환율도 위쪽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를 움직이는 드라이버는 미국 달러화보다 중국 위안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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