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옐런의 '훈육'이 '탠트럼' 막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아이패드를 빼앗았는데도 아이가 울지 않았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시장에서 '탠트럼(발작)'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옐런 의장이 첫 번째 '양육(parenting) 테스트'에 합격한 것이라면서 16일(현지시간) 이같이 평가했다.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이후에도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조용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연준이 보낸 메시지가 명확했고, 시장은 예상했던 것을 연준으로부터 듣게 됐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이날 금리 인상과 함께 옐런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1년 이상 '관대한'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 특히 효과를 발휘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신문은 옐런 의장이 '제멋대로 구는 버릇없는 어린아이' 같은 시장을 훈육하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FOMC 결정을 만장일치로 끌어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올해 FOMC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의 반대표가 몇 차례 나왔으나 옐런 의장은 동료들을 차분하게 설득하는 데에도 성공한 것이다.
그럼에도, FT는 연준과 시장이 아직 완전히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동요가 나타날 여지는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전망치를 낮췄으나, 전체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전망치 중간값은 지난 9월과 같은 1.375%였다.
내년에 네 번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6월 이전에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봤으며 '이례적인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 사이클'을 예상했다.
금리 전망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놓고서도 시장은 연준이 생각하는 만큼 강력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고 FT는 말했다.
신문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가 울음을 터트릴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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