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금리인상 이후 강달러·위안 절하…3.90원↑
  • 일시 : 2015-12-17 16:09:44
  • <서환-마감> 美 금리인상 이후 강달러·위안 절하…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도 큰 폭 절하되면서 1,180원대로 상승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90원 오른 1,18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은 지난밤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0.25%~0.50%로 인상했다. 거의 10년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은 점진적일 것이란 점도 확인했다.

    연준의 스탠스가 비둘기파적이지만, 달러는 일시적인 조정 이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금융시장에서 1.08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달러-엔도 122엔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인민은행(PBOC)가 고시하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대폭 상승한 가운데, 달러-위안(CNH)도 6.52위안대에서 6.55위안대로 급등했다.

    위안화의 가파른 절하에 달러화도 장초반 하락세를 딛고 빠르게 상승 반전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전장 대비 5% 가까이 폭락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규모도 6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점은 롱심리를 다소 완화했다.

    달러화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은 달러화 1,180원선 위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6원에서 1,18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이후 달러가 일시적인 조정을 보였지만, 재차 강세 흐름을 시작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기조를 재개할 것으로 봤다.

    중국 위안화의 지속적인 약세와 불안한 국제유가도 달러화를 밀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직후 비둘기파적이라는 인식으로 위험투자가 강화되는 듯도 했지만 아시아시장에서는 해석이 다소 달라지는 분위기"라면서 "딱히 비둘기파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도 생긴 데다 유가의 급락 등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재차 심화됐다.

    그는 "유가 하락과 위안화 절하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증시 외국인 매도가 다소 줄어들었는데, 매도세가 완화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후 조정 위험이 제거됐다고 보는지 역외의 롱베팅이 적극적으로 유입됐다"며 "장마감 이후 런던에서도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라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경계감 등으로 1,180원선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숏플레이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고점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금리 인상이후 비둘기파적 성명 등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데 따라 전일보다 0.70원 내린 1,17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롱처분 등으로 1,170원대 초반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역송금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차츰 반등했다.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이후에는 달러-위안의 급등 맞춰 역외 달러 매수가 집중되면서 1,180원대로 급반등했다.

    달러화는 이후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과 역송금 및 역외 매수세가 맞서며 1,180원선 부근에서 등락한 끝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3.50원에 저점을, 1,182.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1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43% 상승한 1,977.96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5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7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4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7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6원 하락한 1위안당 180.1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58원에 고점을, 179.7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8억1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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