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연말장세…유가 동향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1~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연말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다변화로 달러화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유가 급락이 미국 정크본드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위험 요소로 부각되면서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행(BOJ)의 양적·질적 금융완화 보완책이 오히려 대규모 추가 완화 가능성을 낮췄다고 해석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18일(미국시간) 달러화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실망감으로 엔화에 하락했고, 뉴욕증시 약세로 유로화에도 장중 강세를 접고 반락했다.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1.2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70엔보다 1.46엔이나 낮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0817달러보다 0.0055달러 높아진 1.0872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전날 종가인 99.157보다 하락한 98.661을 기록했다.
연준이 10여년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만 해도 달러 강세 분위기가 뚜렷했으나 지속되는 유가 급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센트(0.6%) 낮아진 34.73달러에 마쳐 2009년 2월18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좌우하는 것은 원유 등 상품 시세"라며 "원유가격 약세는 미국 가계에 희소식이긴 하지만 에너지 관련 기업은 궁지에 몰리게 되고 (에너지 관련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크본드 채권시장에 디폴트(채무불이행) 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유국의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향후 글로벌 환시 참가자들은 유가 하락이 금융 시스템의 불안을 야기시킬지, 그리고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더욱 지연시킬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환시 참가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추가 급락 등의 변수가 나타날 경우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성탄절인 25일 미국 금융시장은 휴장할 예정이고 전날인 24일에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될 예정이다.
오는 23일 일본 금융시장도 일왕탄생일로 휴장한다.
이번 주 주목할 주요 일정은 오는 24일 오후 1시에 예정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게이단렌 연설이다.
지난주 BOJ는 내년 4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연 3조엔에서 3천억엔 더 늘리고, 매입 국채의 평균 잔존기간을 기존 7~10년에서 7~12년으로 장기화하는 보완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정부의 재정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BOJ가 과거와 같은 통화정책 측면의 대규모 부양책을 꺼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해석했다.
이 같은 해석에 대해 하루히코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오는 22일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석유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23일에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된다.
25일에는 일본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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