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10대뉴스-②> 원-위안 활성화와 중국계 부상
  • 일시 : 2015-12-21 13:33:02
  • <서울환시 10대뉴스-②> 원-위안 활성화와 중국계 부상



    ◇ 원-위안 직거래 활성화…거래량 급증

    올해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정착하면서 거래시장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외환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원-위안 직거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억6천만달러로 달러-원 일평균 거래량의 26.4%에 달했다.

    특히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개설 합의 후인 지난 11월 원-위안 직거래 하루 평균 거래량은 36억3천만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마켓메이커 위주의 투기거래가 중심이었으나 차츰 성숙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정상급회담을 계기로 중국 상하이에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기업의 실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한·중 자유무역협정도 타결돼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 서울환시 지각변화…중국계 부상과 외은지점 철수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의 다운사이징 흐름과 달리 중국계은행의 약진이 돋보인 한 해였다. 중국계은행은 높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위안 시장 마켓메이커에도 중국건설은행이 합류하면서 중국계 은행 네 곳이 원-위안 시장 주요 시장조성자 역할을 맡게 됐다. 중국계은행들이 인력 채용 등 활발히 사업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다른 중국계은행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광대은행(中國光大銀行)도 서울지점 신설을 인가받았다.

    반면 미국 및 유럽계 은행들의 구조조정 분위기는 강해졌다. 규제 강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 및 각종 소송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행이 국내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실시했다. SC그룹에 앞서 도이체방크는 3만5천명을 감원하고 10개국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 금융위기 이후 첫 미국 금리인상

    미국은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 인상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단행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0∼0.25%에서 25bp 올린 0.25∼0.5%로 상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과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저조해 향후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됐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여파는 신흥국의 자금 유출 우려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으면 취약 신흥국의 경우 환율 급등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수입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과 외환위기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국도 미국 금리 인상 여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다른 신흥국에 비해 높은 유동성과 탄탄한 펀더멘털로 다른 신흥국보다 자금 이탈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으나 신흥국 경기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중국재료 발표…위안화 기습절하와 SDR 편입

    올해는 중국발 재료가 사실상 서울환시를 쥐락펴락했다. 지난 8월 초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기 부양을 이유로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하자 달러-원 환율은 하루 변동폭 24원 이상을 보이면서 폭등장을 나타냈다. 위안화가 안정을 되찾자 중국 증권시장이 요동치는 등 차이나리스크가 외환시장을 흔들었다.

    이외에도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도 이슈였다. SDR 편입에 따라 세계 기축통화 반열에 올랐으나 고정환율이 불가능해지면서 PBOC는 통화 바스켓에 환율을 연동하기로 하는 등 위안화 약세 압력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위안화의 SDR 편입은 미국 달러화 위주의 글로벌 외환시장에 변화를 예고할 것으로 추정된다.

    ◇ 국제유가 급락과 상품통화의 약세

    저유가 현상은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주요 악재 중 하나로 서울환시에서도 주요 이슈가 됐다. 올해에도 공급 우위 지속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를 밑돌면서 달러화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주요 '상품통화(commodity currency)'인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달러는 최근 6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해당 통화의 절하율은 올해에만 무려 10~15% 수준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달러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경제는 중국 경제와 밀접하게 연동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비용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를 키웠다. 이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러 리스크 오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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