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달러-원 연말종가 유가·중국에 물어봐">
  • 일시 : 2015-12-21 14:14:01
  • <환시 "달러-원 연말종가 유가·중국에 물어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말까지 6영업일을 남겨두고 연말 종가 레벨이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연내 이벤트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다만,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 연말 네고물량 등이 달러화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1일 달러-원 환율 연말 종가가 1,180.00원선을 중심으로 위아래 10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연말종가가 1,200원대로 급등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봤다.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로 자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달러화 상승을 내버려두기는 쉽지 않다. 아울러 최근 기업실적이 저조한 만큼 연말에 환율이 급등하면 기업의 회계상 외화부채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이에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연내 1,200원대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한 외은지점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유가와 중국 위안화 정도가 달러-원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외환당국이 올해 1,200원선을 내줄 것으로 보지는 않기에 연말 종가는 1,170~1,180원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도 "연말 네고물량이 나오고, 외환당국이 1,180원대 위에서는 꾸준히 레벨을 막아왔기 때문에 상승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위안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거나 내년초 환율 상승을 기대하는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매수에 나설 수 있어 1,180원선 위아래에서 연말 종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내 수급은 균형을 이룰 공산이 크다. 통상 분기말, 연말에 집중되는 밀어내기식 달러 매도는 달러화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중공업체 수주 취소 행진에 네고물량이 급감했다.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수출업체들이 급하게 달러 매도에 나설 수 있겠으나 최근의 하방경직성을 유지된다면 오히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주식역송금 수요와 정유사 등의 저점 결제수요에 소화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공업체 수주 소식이 뜸해진 상황에서 외화예금 규모가 크다 하더라도 연말에 한꺼번에 네고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오히려 저점에서 결제수요가 조금씩 나오는 정도여서 달러화가 지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금리 인상 이벤트가 종료되는 등 달러 매수 요인이 어느 정도 소화된 만큼 1,170원선이 뚫리면 달러화 레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70원선을 하향 돌파하면 순식간에 1,150원선을 바라볼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최근 흐름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못하는 분위기여서 숏플레이가 적극적이지 못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모멘텀은 어느 정도 소화된 것으로 본다"며 "1,165원대에서 연말 종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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