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긴축행보 연준, 향후 경기침체 대응 어려워질 것"
  • 일시 : 2015-12-21 14:39:40
  • FT "긴축행보 연준, 향후 경기침체 대응 어려워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행보를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경기 침체 등의 충격이 나타났을 때 이에 대응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QE)를 통한 경기 부양이 전보다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금리가 오르는 데도 한계가 있어 향후 금리 인하 여지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주 7년간의 제로금리 시대를 마치는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향후 대응 여지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나중에) 기준금리를 낮춰 부정적인 충격에 대응할 여지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연방기금(FF) 금리가 일정 정도 오르게 되면 경기 충격에 대한 완충 장치를 갖게 돼 긍정적이고, 상당한 대응 여지를 제공한다"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라이트슨 ICAP의 루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시 양적완화에 나서는 것이 정치적으로 훨씬 어려울 것"이라면서 양적완화보다는 금리 인하가 훨씬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FT는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제로금리 가깝게 내리더라도 이후 다시 경기를 부양할 대안을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에단 해리스 공동 헤드는 "다음번 경기 침체 때 연준은 비전통적인 정책을 취해야 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랜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가능성도 상정해 놓고 있지만, 이는 머니마켓펀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마이너스 금리보다 더 가능성이 큰 것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조정이나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라고 평가했다.

    크랜달 이코노미스트는 첫 번째 조처는 연준의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장기 증권 쪽으로 바꾸는 것으로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때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재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는 점진적인 조처에 그치게 돼 연준은 결국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전면적인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그 효과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부스비즈니스스쿨의 랜달 크로즈너 교수는 "연준과 시장은 (같은 정책으로) 전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더 힘든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디플레이션이나 상당한 경기 둔화 위험이 나타났을 때 연준이 양적완화의 사용을 꺼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미 시작해 금리 인상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공산이 크다면서도 "성장세가 매우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더 작은 충격이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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