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신용등급 상향·위안 강세에 반락…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하락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5.40원 하락한 1,17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무디스는 지난 주말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등급인 '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도 우리나라와 다른 신흥국과의 차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둔화됐다.
지난 주말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의 하락 조정에 힘을 보탰다. 중국 인민은행(PBOC)는 11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하향 고시했다. 장중 달러-위안(CNH)도 6.54위안대까지 내리는 등 반락하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완화시켰다.
다만,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도 달러화 1,170원대에서는 저점 인식 롱플레이에 나서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차기 경제부총리에 내정했다고 밝혔으나, 장마감 이후 발표되면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2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3원에서 1,18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위안화 약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달러화의 상승세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딜러들은 역외 등의 달러 매수가 줄어들면 수출업체 네고 중심 수급 상황이 부상하면서 달러화가 낙폭을 다소 키울 수 있지만, 불안한 증시 상황 등을 감안하면 큰 폭 내리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이슈를 소화한 데다 중공업 등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연말 장세로 들어가면서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80원선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강한 것 같기는 하지만, 결제 등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위안화도 당국에 의해 인위적으로 절하가 막히고 있는 것으로 보여 달러화의 상승 위험이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반락하자 결제도 탄탄한 데다 역외도 매도 우위라기보다 양방향으로 다 나오고 있다"며 "하락 기대감도 강화되고 있지만, 소폭의 조정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데다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이슈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6.10원 하락한 1,176.9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갭다운 출발에 따른 저점 매수가 강화되고, 장초반 달러-위안도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하지만 달러-위안이 고시환율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강화되면서 1,170원대 후반에서 다시 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6.40원에 저점을, 1,181.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6억4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30% 상승한 1,981.19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17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4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1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9원 하락한 1위안당 179.7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28원에 고점을, 179.4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8억3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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