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환율충격 유난했다"…FT가 선정한 3대 뉴스
  • 일시 : 2015-12-22 09:43:28
  • "올해 세계 환율충격 유난했다"…FT가 선정한 3대 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는 글로벌 외환시장을 요동치게 한 충격인 뉴스들이 유난히 많았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환율이 장중에도 널뛰기 장세를 보였고, 이 때문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넘쳐났으며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 더 전해지지 않을까 봐 마음을 졸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올해 글로벌 외환시장의 3대 서프라이즈(깜짝 소식)로 지난 1월 스위스의 환율방어 포기와 8월 중국의 위안화 절하, 12월 유로화 조정을 꼽았다.

    '서프라이즈'의 포문을 연 것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이다.

    SNB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발표를 앞두고 선제조처로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한 환율 하한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당시 긴급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3일 후에는 SNB 정책의 '초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조처 이후 스위스프랑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최대 40%의 변동폭을 보였고, 이후 스위스 수출업체는 물론 외환중개업체들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뉴욕멜론은행의 닐 멜러 외환 전략가는 "당시 SNB는 상당히 약삭빠르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스위스프랑이 교역의 10%를 차지하는 미국의 달러화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60%의 교역이 이뤄지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FT는 환율 하한을 폐기한 후 SNB가 이후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SNB가 의도적인 충격 전략을 구사했다면 중국인민은행(PBOC)은 위안화 절하 방침을 발표하면서 실수로 시장에 충격을 준 것 같다고 신문은 말했다.

    시기가 부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도 서툴렀다는 것이다.

    중국의 무역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까지 단행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 경제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위안화 가치는 3거래일 동안 3% 하락하는 것에 그쳤지만, 시장에 미친 파급 효과는 엄청났다.

    베트남은 자국 통화의 환율밴드를 두 배로 확대했으며 카자흐스탄은 페그제를 포기해 텡게화가 30% 폭락하는 등 신흥국 환율이 큰 충격을 받았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속에서부터 원유까지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미툴 코테차 헤드는 "중국이 SNB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가격이 떨어졌고, 미국의 9월 금리 인상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달 초 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와 함께 유로화가 폭등한 것은 투자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ECB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유로화는 4.5% 폭등했고, 외환 전문가들은 서둘러 유로-달러 전망을 조정하고 나섰다.

    멜러 전략가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이번에 운이 없었던 것은 그가 쓸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유로존 경제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고 교역을 부양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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