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율전망-①> 해외IB들 "오른다"…1,300원도 가능
  • 일시 : 2015-12-22 10:10:00
  • <내년 환율전망-①> 해외IB들 "오른다"…1,300원도 가능



    <※ 편집자 주 = 올해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등에 편승하며 1,200원을 웃도는 상승세를 전개했습니다. 내년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내은행 외환담당 부장들과 해외투자은행(IB), 주요 경제연구소 등의 내년도 환율 전망을 4편으로 정리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부분 해외투자은행(IB)들은 미국 금리 인상과 외화자금 이탈 등을 이유로 내년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IB들은 내년 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300원으로 제시했고, 일부 IB들은 1,200원을 소폭 넘어서는 상승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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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IB들 "내년 달러-원 환율 1,300원 간다"

    22일 연합인포맥스가 내년 IB들의 환율전망 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달러-원 환율이 내년 말에는 1,3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통화의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한국은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도 원화 약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논리를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달러-원 환율이 내년 3월과 6월에 각각 1,200원과 1,23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도 달러-원 전망치를 내년 3월 1,250원, 6월 1,270원, 9월 1,290원 등으로 제시하면서 상승에 무게를 뒀다. 이들은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계기로 원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화가 경쟁국보다 고평가되면서 앞으로 수출과 성장세 확대를 위해 원화 절하가 필요하다고 주문이다.

    JP모건은 올해 연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205원으로 제시한 데 이어 내년 말에는 1,27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기간별 환율 전망치도 내년 3월 1,225원, 6월 1,250원, 9월 1,270원 등으로 각각 제시했다.

    JP모건은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내년에도 미국 달러화에 대해 완만한 속도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쿼리은행은 내년 3월과 6월 달러-원 전망치를 각각 1,220원과 1,240원으로 제시하면서 내년에는 엔-원 재정환율도 상승국면을 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을 감안할 때 중국의 경기둔화에 원화가 노출될 것이라면서도, 원화가 일본 엔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투자 활성화로 내년에만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해외에 빠져나갈 것으로 봤다.

    ◇ 환율 완만한 상승…내년말 1,200원 소폭 상회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내년에도 원화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원화 절하폭 자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았다.

    IB들 중에서 바클레이즈와 씨티은행, HSBC 등은 내년말 달러-원 환율을 각각 1,225원과 1,212원, 1,2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스탠다드챠타드는 올해 연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 1,190원보다 오히려 소폭 하락한 1,180원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달러-원 전망치를 내년 3월 1,190원, 6월 1,210원, 9월 1,22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들은 한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취약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원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기준금리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6월과 9월 전망치를 각각 1,215원과 1,221원까지 제시했다.

    HSBC는 원화 절하를 전망하면서도 절하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일본의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주춤해지면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도 경쟁적인 통화완화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줄었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달러-원 전망치를 1,170원으로, 6월과 9월 전망치를 1,180원과 1,19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내년 말 환율도 1,200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말 달러-원 환율을 IB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1,180원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연초 원화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말에는 올해 연말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원화도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다만 IB들의 달러-원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국내보다 대외 불확실성에 더욱 무게를 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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