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말 '중국 지준율 인하' 베팅 가능성은>
  • 일시 : 2015-12-22 13:33:00
  • <달러-원, 연말 '중국 지준율 인하' 베팅 가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중국 위안화 흐름에 민감해지면서 연내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위안화 약세 기조를 부추기면서 달러화를 흔들 수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이 연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경우 달러화가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면서 다소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상 중국이 휴일에 지준율 인하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준율 인하를 빌미로 한 달러화 롱베팅은 제한될 수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연내 중국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최근 장이 얇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연초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포지션플레이가 나온다면 달러화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연말 달러화가 1,190원선까지 가기는 어려워보여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일 폐막한 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요 내용은 재정적자 폭 확대를 통한 재정정책 확대와 감세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부분이다.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대형은행 기준으로 17.5%에 달한다. 이에 금리 인하 보다 지준율 인하를 택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중국의 4분기 경제 하방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지준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보다 지준율 인하, 통화정책보다 재정확대로 경기를 부양하면서 자본유출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준율 인하는 위안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시기가 내년초로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중국분석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데 자본유출 우려가 있어 앞으로 한달 이내에 인하할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시장이 안정되는 시점에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도 "지준율 인하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서울환시에서 원화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그러나 중국이 내년에 지준율을 낮출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말했다.

    서울환시의 일부 외환딜러들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 따른 달러화 하락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올해 안에 중국이 지준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지준율 인하 목적이 중국 자본유출 방지라면 위안화 약세가 제한되면서 달러화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180원선에 대한 저항이 있는 점,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지준율 인하 발표가 오히려 달러화 하락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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