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 강세에 역외도 매도…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17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30원 하락한 1,17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이틀 연속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달러-위안(CNH)도 장중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1,990선 위로 상승하고, 외국인 순매도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위험회피 심리도 완화됐다.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된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등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면서 롱심리가 위축됐다.
장초반 일부 일본계은행의 결제 수요 등으로 달러화가 급반등하는 흐름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이후 대외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차츰 반락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 후반에는 네고 물량도 집중되면서 달러화가 낙폭을 키웠다.
◇2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8원에서 1,17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말을 맞아 역외 달러 매수가 활력이 떨어진 상황인 만큼 역내 수급에 따른 달러화의 제한적인 하락세가 유지될 것을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꺾이는 등 달러화가 재차 급등할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 무량 등 수급에 따라 달러화 반락 우위 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역외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라 달러화의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며 "역송금 수요는 소규모로 지속 유입되는 것 같지만, 역외 움직임이 소극적이라면 달러화가 차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중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역외 매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인상적인 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 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60원 하락한 1,17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일부 은행의 결제 수요 등으로 가파르게 반등해 1,179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하지만 이후 달러-위안 고시환율 하향 조정 등으로 하락 압력이 재차 강화되면서 차츰 반락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짐나, 역외 매도에 장후반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170원대 초반까지 내려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3.10원에 저점을, 1,178.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6억3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1,992.56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2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9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48원 하락한 1위안당 179.2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99원에 고점을, 179.2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7억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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