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달러의 연말 되돌림…'이중천장'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강달러에 대한 조정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23일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을 앞두고 장의 호가대가 얇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우위의 매도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말 북클로징 시기라 트레이딩 거래도 많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역외발 매수에 따른 달러화 상승 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도 주춤해 아시아 통화들이 동반 강세를 전개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이틀 연속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하향 조정했고 달러-위안 시장거래 환율은 전날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2월 달러-원 환율 추이>
차트상으로도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 1,173원 언저리에서 '이중천장(double top)'이 확인되고 있어 달러화가 하락 전환세를 띌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지난 14일과 18일의 고점은 모두 1,188원 부근에서 형성되면서 두개의 봉우리를 나타냈다. 'M형'이라 불리는 이중천장 차트가 형성되면 상승 추세이던 달러화가 조정을 받은 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2월 한달 달러-원 일봉캔들 차트>
일봉 캔들은 역망치형을 보이고 있어 고가 대비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캔들의 긴 위꼬리는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딜러들은 내년까지도 추세상으로는 달러화 상승세나 강달러에 대한 조정장세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통화 강세 속에 연말을 맞아 네고 우위장이 형성되면 달러화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일부 딜러는 이날 달러화 하단을 1,160원대 중반까지 열어두기도 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수급상으로 특별히 쏠림 현상이 나타나진 않는다. 현재 분위기상으로 달러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날 결제 물량도 꾸준히 나왔는데 역외 비드 세력이 없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1,173원대가 뚫리면 달러화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트상으로도 이중천장이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고점 두개가 일정 간격으로 찍혀 봉우리 두개가 생긴 후 아래로 떨어지면 하락 신호다"며 "1,173원 아래로 달러화가 떨어지면 숏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현재 위안화도 달러 강세에 대한 되돌림을 보이고 있어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전날도 1,175원대에서 더 하락할 분위기였는데 결제물량이 나오면서 버텼다"며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재료도 있어 달러화는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들도 출회될 것이다. 연말인데다 올해가 영업일수로 얼마 남지 않아 업체들이 달러를 꾸준히 매도할 것이다"며 "일간 차트상으로도 이중천장 모양이 생기고 있다. 이날 달러화 하단은 1,165원 정도까지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연말이라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결제 업체들은 에너지 업체나 공기업들인데 현재 국제유가가 많이 하락해 급하게 달러 바이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고 실수급 위주로 거래될 것이다"며 "현재 트레이딩 거래가 많지 않다. 대부분 은행들이 북클로징을 해 손익이나 평가가 다 끝났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화는 1,167원까지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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