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强달러 '잔치', 내년 7월에 끝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달러화가 지난해와 올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내년에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CNBC방송은 달러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에 힘입어 내년 초에 소폭 더 오르겠지만, 하반기에는 그간 달러화 강세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더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요 바스켓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금리 인상 후 이틀 동안 올랐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7일 99.157까지 상승했던 달러인덱스는 22일 98.232로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에 신흥국 통화는 한숨 돌렸다.
전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4거래일 연속 올라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인도 루피도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씨티그룹과 국립호주은행(NAB) 등은 내년에 달러화 상승률이 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나 10% 상승을 예상했다.
올해 달러인덱스는 9% 이상 오른 상태다.
NAB의 레이 아트릴 외환전략 공동 헤드는 "1개월 전만 해도 시장에서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비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 롱(매수)포지션은 40만 계약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25만개 수준으로 감소해 2016년의 시작은 2015년과 같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내년에 달러화는 소폭 오르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말했다.
줄리어스베어의 마크 매튜스 아시아 리서치 담당 헤드는 "직관적으로 볼 때 달러화가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거 7번의 긴축 사이클을 봤을 때 달러화는 첫 번째 금리 인상 후 약세를 보였고, 그다음에도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 때문에 투자자들은 올해 큰 폭으로 떨어진 신흥국 통화 투자를 검토하고 싶을 수도 있다고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헤이든 브리스코 디렉터가 말했다.
그는 신흥국 통화 전반에 대해 "전고점 수준으로 오르지는 못하겠지만, 10% 정도 평균 회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달러화의 실질 가치가 높아진 점도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베세머 트러스트의 레베카 패터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가중 달러화 가치는 역사적 평균 수준에 가까워졌고, 10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유로화를 포함해 주요 통화에 대해 눈에 띄게 고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케이시 리엔 매니징디렉터는 내년 상반기에 달러화 강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든 빠르게 나타나든 중요한 점은 7월에는 '파티'가 끝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연준은 긴축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때문에 달러화는 고점을 찍고 다른 통화는 바닥을 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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