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하단 결제도 탄탄…위안화 불안
  • 일시 : 2015-12-24 08:23:04
  • <오진우의 외환분석> 하단 결제도 탄탄…위안화 불안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재차 약세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최근 하향안정 흐름을 보이던 달러-위안(CNH)는 전일 서울환시 마감 이후 재차 반등하면서 6.54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가 1,17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도 제기됐으나 역내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보다 수입업체의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면서 지지력을 제공하는 상황이다. 성탄절 연휴 등을 감안하면 최근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네고보다는 수입업체가 더욱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은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예상외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도 1% 이상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불안감이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는 전일 다음달 4일부터 역내 위안화의 거래시간을 기존보다 7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일부터는 시험적으로 거래 시간이 연장됐다.

    PBOC의 거래시간 연장이 확정된 가운데 달러-위안(CNH)은 전일 서울 환시 마감 이후 6.53위안대 초반에서 6.54위안대 후반까지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를 비롯한 다른 신흥국통화들도 약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위안화가 달러화의 움직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하향 조정해 온 PBOC가 이날 기준환율 상향 고시에 나서는 등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면 달러 매수 심리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성탄절 연휴 모드로 활력이 떨어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큰 폭의 변동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도 달러화의 상승 탄력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금융시장은 유가의 상승하면서 위험투자가 유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34포인트(1.06%) 상승한 17,602.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32포인트(1.24%) 오른 2,064.29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2.3bp 올랐고, 2년 국채금리는 0.8bp 상승했다. WTI는 전장대비 3.8% 급등한 배럴당 37.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

    환 종가(1,173.10원)보다 1.00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70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최근 역외의 롱처분 우위 기조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1,175원선 이상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장중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확대하거나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상향 조정될 경우 롱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전일 장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달러화 1,17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에 따른 지지가 탄탄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내년 통화신용정책운영방향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일 물가목표 재설정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었던 만큼 매파적인 스탠스가 표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오후 1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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