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전 구간에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낮아지던 스와프포인트가 재료를 소화하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전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오른 4.30원을 나타냈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21일 연저점인 3.60원에 도달한 후 2거래일간 0.70원이나 급등했다.
스와프포인트 반등세는 다른 구간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6개월물의 경우도 지난 21일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했고, 한때 2.00원 근처까지 떨어졌던 3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전일 2.40원으로 레벨을 높였다. 단기물인 1개월물 역시 지난 21일의 0.75원에서 전일 0.90원으로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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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이후 1년물 FX 스와프포인트 움직임>
이달 들어 하락하던 스와프포인트가 반등한 배경으로 수급상 요인이 지목된다. 스와프포인트 하락의 주요인이던 에셋스와프 물량 압박이 주말을 기점으로 다소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기금과 보험사 등의 에셋스와프 물량 압박이 강화되며 스와프포인트는 연저점까지 내려간 바 있다. 특히, 시기상 연말을 앞두고 스와프 시장에서의 포지션 플레이도 약화되며 수급상 불균형이 스와프포인트에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는 진단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에는 에셋스와프 물량 관련 오퍼가 스와프 시장에서의 비드를 크게 압도할 정도였다"며 "전 구간에서 오퍼 압박이 지속되는데, 포지션플레이는 원활하지 않으니 수급상 불균형이 스와프포인트에 그대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에셋스와프 관련 오퍼가 소강상태에 진입하고 하락 요인도 해소되며 스와프포인트도 반등했다"며 "결국은 수급 요인에 따른 하락이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스와프포인트가 바닥을 본 만큼 향후 점진적인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다만, 에셋스와프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B은행 외환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레벨 부담 역시 커졌던 만큼 향후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며 "다만, 현재 레벨에서 얼마나 상승할지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어느 선에서 나오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C은행 외환딜러 역시 "에셋스와프 물량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스와프포인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스와프 시장도 연말까지는 특정 재료보다는 역내외 수급에 따른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