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최대 수혜자는 외은…지준이자 덕분<WSJ>
일시 :
2015-12-24 11:39:53
연준 금리인상 최대 수혜자는 외은…지준이자 덕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자 중에는 외국은행들이 속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준이 지급준비금에 대해 지불하는 금리도 따라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지준을 많이 쌓은 외은들의 이자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WSJ에 따르면 외은들은 올해 연준이 지준에 지급한 이자 62억5천만달러 중 거의 절반을 가져갔다.
외은들은 미국 은행권 전체 자산의 15%를 차지할 뿐이지만 지준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훨씬 많이 챙겼다.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법정 지준 및 이를 넘어서는 초과지준에 지급되는 금리도 0.50%로 25bp 올렸기 때문에 외은들의 내년 지준 이자는 두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리서치업체 페더럴파이낸셜애널리틱스의 카렌 페트로 파트너는 전체 지준 규모가 변하지 않는다면 연준의 내년 지준 이자 지급액은 약 1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린다면 외은이 받는 지준 이자는 더 커질 수 있다.
외은이 지준 이자를 더 많이 챙기는 이유는 전체 지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영업하는 외은 지점들의 지준은 전체의 35%인 8천810억달러로 집계됐다.
재무보고를 하는 월말이 아닌 다른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외은의 비중은 더 커진다.
이달 2일로 끝난 주간에 외은 지점들의 지준은 전체의 47%인 1조2천억달러에 달했다.
외은들이 지준을 많이 쌓는 이유는 규제를 이용해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인가를 받은 은행들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0.05~0.35%의 예금보험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예금을 받지 않는 은행은 이 예금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바로 이 점을 외은들은 활용했다.
연방기금(FF) 시장에서 더 낮은 금리에 돈을 빌려 지준으로 예치한 뒤 금리 차이를 챙긴 것이다.
예를 들어 FF 시장에서 현재 약 0.35%로 형성되고 있는 금리에 돈을 빌려 지준으로 예치하면 15b만큼이 외은에는 이익이다.
예금을 받는 미국 은행의 경우 평균 예금보험료 0.07%를 제하면 나면 이익이 8bp로 줄어들지만 외은들은 그렇지 않다.
외은들은 다만 예금을 유치하지 않기 때문에 도매(wholesale)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점이 더 불리할 수는 있다.
WSJ는 외은이 지준 이자를 더 많이 받는다는 점이 지금까지는 논란의 소지가 되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지준에 대한 이자지급이 더 커지면 관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조지프 가농 연구원은 연준이 국내외 은행에 모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외은이 더 큰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큰 관심을 안 받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연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준에 대한 이자 지급은 금리를 적절한 수준으로 정하기 위한 핵심 도구"라면서 "연준은 미국에서 영업하는 모든 은행을 동등하게 대한다"고 WSJ에 밝혔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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