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유가·위안 강세에 연말 네고…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중국 위안화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면서 1,170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30원 하락한 1,16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160원대에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역외시장에서 상승했던 달러-위안(CNH)도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상향 조정했지만 달러-위안(CNH)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달러-엔 환율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완화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외적으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도 70억원대에 그치는 등 완연하게 줄어들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성 달러 매도가 유지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강화되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환시에서 현물한 거래량은 53억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 2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원에서 1,173원선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말을 맞아 네고 부담에 따른 달러화의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 역외 매수가 실종되고 오히려 소폭 매도 우위가 이어지면서 달러화의 하락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네고 물량이 많지 않더라도 매수가 비면서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1,170원선이 하회되면서 하락 분위기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통화도 전반적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라 제한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기다리던 네고 물량이 이날도 일부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는 올해 마지막 주 거래인 만큼 네고 물량이 추가로 나오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40원 상승한 1,174.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1,175원선 위로 올랐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곧바로 하락했다.
달러-위안도 하락하는 등 아시아통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하락세가 지속했다. 달러화 1,170원선이 하향돌파되자 은행권 롱스탑도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낙폭을 추가로 키웠다.
이날 달러화는 1,167.10원에 저점을, 1,175.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3억5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 거래량이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1,990.65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3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53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4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92원 하락한 1위안당 178.5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50원에 고점을, 178.49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8억8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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