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위안화 SDR편입에 환위험 회피수단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으로 우리나라에서 관련 헤지상품과 외환보유액 조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위안화의 SDR통화바스켓 편입의 의미와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위안화의 국제화 진전으로 인한 환율변동성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환위험 회피를 위한 다양한 헤지상품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위안화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통화 편입과 관련해 중앙은행의 특성상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한 이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위안화의 국제화에 따른 환율의 변동성 문제를 우려했다.
그는 "위안화의 국제화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자본 및 외환시장 개방과 맥을 같이하므로 자본유출입의 변동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문제는 이로 인해 환율도 급변한다는 것인데, 환율변동성 증대는 자칫 중국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위안화의 신뢰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위안화 국제화와 환율변동성 억제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과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정책과제가 될 것이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위안화 거래의 활성화와 환위험 회피를 위해 다양한 헤지상품이 등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중장기적 통화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은 국제거래 통화와 외채구성 통화 등 나라별 특성과 함께 투자대상 통화의 자본시장 발달 정도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중장기적인 환율전망 등도 반영하게 된다"며 "따라서 현재 위안화 국제화가 진행되는 속도를 고려할 때 위안화도 언젠가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구성통화로 편입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중앙은행의 특성상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하므로, 사전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한 이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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