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수급장 속 네고 우위…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돼 낙폭을 키웠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2.60원 하락한 1,165.2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연말 장에 들어서면서 네고물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업체들이 연말과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들을 출회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반등해 개장시에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 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수급상으로 전반적으로 네고 우위장이 이어졌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1,166.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 초반에는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관련 매수세에 달러화가 잠깐 반등하기도 했다.
아시아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 달러화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달러-싱가포르달러는 이날 0.0026싱달러 오른 1.4067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박싱데이를 맞아 호주와 영국 등의 금융시장이 휴장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을 맞아 수급에 영향을 받는 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3원에서 1,17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네고 우위장에서 달러화의 방향은 하락세가 될 것이라면서도 1,160원대 초중반에서는 저가 매수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은 수급에 따라 영향을 받는 장이다. 오전에는 예상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지 않아서 달러화가 크게 밀렸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주식 매도 관련 매수와 결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엔이 120엔대 초반부에 걸쳐 레인지 하단에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반등한다면 달러화도 반등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아시아 통화중에는 싱가포르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에 하방 경직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통화들은 많이 움직이는데 달러화는 1~2원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역외는 전반적으로 휴장 분위기라 달러 매수세가 쉽게 붙지 못하고 있고 달러를 파는 쪽은 롱플레이가 뜸해 매도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는 점차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올 것이다. 1,165원선 아래를 테스트한 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50원 상승한 1,168.30원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달러화는 오전 장 초반 일부 수입업체들의 결제물량과 주식 매도 관련 매수세로 잠깐 반등하기도 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다시 저점을 낮췄다. 이날 고점 1,168.30원에서 밀린 달러화는 현재 1,165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20.3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0971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70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8.2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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