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말 네고에도 중국 증시 불안…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 등으로 1,16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40원 하락한 1,165.4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연말을 맞아 역내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적인 가운데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가 장초반부터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롱처분 성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글로벌달러도 연말 포지션 청산 등으로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만한 재료들이 부각되지 않았다.
환시 거래량이 40억달러대로 급감한 가운데 네고 우위 수급이 힘을 발휘하면서 달러화는 1,16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하지만, 아시아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재차 반락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낙폭을 키우면서 장 후반에는 비교적 가파르게 낙폭을 줄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도가 제한됐지만, 코스피는 1.3%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 조짐을 나타냈다.
◇2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원에서 1,16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네고 우위 수급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다만 중국 증시의 불안 조짐 등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160원대 초중반을 중시으로 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지만, 1,160원선을 뚫어낼 정도로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시장에서 다소 상승 출발하더라도 이날처럼 장중 네고에 밀리는 장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가 재차 불안해지는 조짐이라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1,160원대 초반까지 내려면 저점 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역외 움직임도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60원대 초반에서는 당국의 달러 매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있고, 달러화가 장후반 반등하기도 했지만 네고 우위 장세에 따른 하락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연말까지 1,16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오른 1,168.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개장가를 고점으로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네고 우위 수급에 역외 롱처분성 달러 매도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지속 하락했다.
은행권 숏플레이도 일부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162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하지만, 중국 증시가 낙폭을 숏커버가 촉발되면서 빠르게 낙폭을 축소해 1,160원대 중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2.40원에 저점을, 1,168.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5.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7억2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 거래량이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4% 급락한 1,964.06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4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4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7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45원 하락한 1위안당 178.1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63원에 고점을, 177.8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9억6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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