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 연중 최저치로 하락…"패닉은 없었다"
  • 일시 : 2015-12-29 10:22:00
  • 러시아 루블, 연중 최저치로 하락…"패닉은 없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사상 최저치 추락 때와 같은 패닉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전날 모스크바거래소의 정규장에서 2%가량 떨어진 72.13루블로 마감해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루블화는 지난해 12월 중순 달러당 80루블에 육박하며 달러화 대해 사상 최저치로 폭락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55.2루블에 거래를 시작해 1년간 23% 추락했다.

    신문은 루블화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가계나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패닉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인들은 루블화보다 달러화나 유로화 저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루블화가 적정가치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루블화의 약세는 유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연말을 맞아 유동성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으나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지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7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08년 이후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모스크바 소재 메탈인베스트뱅크의 세르게이 로만추크 수석 트레이더는 "러시아는 유가라는 핵심 재료의 인질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 연휴를 앞두고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을 정리했기 때문에 루블화의 약세가 더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새해를 맞아 연초부터 1월8일까지 공휴일로 지정했다.

    신문은 루블화의 하락에 따른 불안감이 지난해처럼 크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루블화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4% 감소했으며, 1월부터 11월까지는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루블 환율 일별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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