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달러-위안 연고점 겹쳐도 차분한 달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중국 달러-위안 환율이 연중 최고치까지 오르는 등 불안을 노출했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9일 위안화 불안으로 롱심리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연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좀처럼 달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어 달러화의 상승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달러-위안 급반등…유가·증시도 '롱' 우호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4위안이나 오른 6.4864위안에 고시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Y)은 이날 오전 6.5위안 수준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도 6.57위안대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재차 반등했다.
달러-위안은 전일 장초반까지만해도 6.53위안대에서 거래되는 등 하향 안정화되는 듯했지만, 국제유가의 급락 등과 맞물리며 재차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서울환시 달러화도 위안화 약세에 반응해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는 전일 1,162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던 데서 이날은 오전 중 1,169원선 까지 고점을 높였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전일 4%가까이 급락한 데다, 배당락일 등으로 국내 증시이에서 코스피도 장중 1,950선을 밑도는 등 다른 요인들도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은 오후 1시30분 현재 900억원 이상을 순매도 하는 등 최근 움직임보다 유출 강도가 다소 세졌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약세에 국내 증시의 부진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며 "전일과 달리 장중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탄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역외는 '잠잠'…롱심리에도 상단 제한
딜러들은 롱재료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달러 매수에 소극적인 등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역외는 전일에도 꾸준히 롱처분에 나서는 등 연말을 맞아 기존 달러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달러화가 반등하더라도 1,170원선에서는 상단이 형성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들이 전일과 같이 달러를 팔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매수에 나서는 상황도 아니다"며 "전일보다 역외매도와 네고가 약화하면서 달러화가 소폭 반등한 수준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위안화 약세로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통화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이를 추종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며 "연초 달러화 상승 기대가 있어 롱재료에 반응했지만, 역외쪽에서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봤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가 하락과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등으로 역내에서 롱플레이가 다소 강화된 상황이다"며 "하지만 역외가 조용한 가운데 달러화가 반등하면 네고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70원선 이상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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