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 약세·역송금에 반등…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가 큰 폭 약세를 나타낸 데 따라 1,170원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20원 오른 1,16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4위안 오른 6.4864위안에 고시하는 등 위안화가 재차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은 6.57달러대까지 상승하는 등 위안화 약세가 재개되는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1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도 강화됐다.
달러화 상승 재료에도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후반 역송금 수요가 강화되면서 1,170원선 가까이 상승해 종가를 형성했다.
◇3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원에서 1,17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위안의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의 상승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수출업체 네고 부담도 지속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후반 역송금 수요 등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며 "연말 외투기업의 이익금 송금 등 달러 매수 요인도 있지만, 네고도 지속적인 만큼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화가 1,160원대 후반 수준에서 연말 종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며 "달러-위안의 추가 상승이 변수가 되겠지만, 연말 거래에서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원화는 물론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네고 물량 등으로 장중 숏플레이도 나오고 있지만, 저점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봤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약세에 장후반 외국인 역송금 수요 등도 가세하면서 달러화 급반등했다"며 "역외 시장에서도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화가 1,170원대 초반 수준에서 연말 종가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위안화 약세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69.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중 PBOC의 달러 위안 기준환율 상향 조정 등으로 장초반 상승 시도를 이어갔지만, 역외 매수가 제한적인 가운데 네고 물량에 상단이 막혔다.
달러화는 오후 장에서는 네고 물량에 따른 하락 압력이 강화되면서 1,166원대까지 되밀렸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후반 역송금 수요가 강화되면서 재차 반등해 1,170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6.30원에 저점을, 1,170.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7억4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1,966.31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4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5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33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1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5원 하락한 1위안당 177.9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10원에 고점을, 177.5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7억3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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