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불안에 추가 상승…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2.00원 상승한 1,171.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위안화 절하 흐름 속에서 반등 후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31위안 오른 6.4895위안에 고시하면서 위안화 약세를 가중시켰다. 이날 달러-위안(CNH)과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등이 오르면서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내년 달러 강세 기대로 아시아 통화 약세에 베팅하는 역외세력들의 매수세도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참가자들의 저점 매수 물량과 일부 결제 물량에 달러화는 이날 1,172.30원까지 상승하면서 오전 장중 1,170원대를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GE캐피탈의 현대 캐피탈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어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5원에서 1,17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단이 제한되겠으나 역외세력들의 매수세와 결제 물량에 쉽게 하락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하가 계속 돼 연말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통화와 연동되면서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월말이라 오후에는 네고물량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여져 1,170원 초반을 훌쩍 넘어가긴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 위안화와 아시아통화 약세 분위기에 휩쓸려 네고물량이 없는 틈을 타 상승폭을 키우고 있지만, 오후엔 상승세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GE 지분 매각과 관련한 물량에 대한 역송금 경계감도 있어 보인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일부 출회되다가 비디쉬한 장이 전개되니 다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후에는 네고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위안(CNH)과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화도 같이 올랐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계속 출회되는 상황이지만 역외 비드가 강하고 결제 물량도 나와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아시아 통화 약세에 베팅하면서 차츰 포지션 진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69.70원에서 출발 후 잠깐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장초반 국내외 증시의 호조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자극돼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위안화 약세에 반등 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1,172.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현재 다소 상승세가 약해진 달러화는 1,17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6엔 상승한 120.4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하락한 1.0925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23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7.8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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