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미니애 연은 총재 "겪어보니 생각이 바뀌더라"
  • 일시 : 2015-12-30 16:53:34
  • 퇴임하는 미니애 연은 총재 "겪어보니 생각이 바뀌더라"

    교수 출신으로 매파였다가 비둘기파로 변신…다시 학계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처음에는 내가 정말 틀렸었다."

    이달 말로 퇴임하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권자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교수 시절 가졌던 매파적 생각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최근 WSJ와 가진 인터뷰에서 총재 취임 당시에는 '이론적 성향'이 있었으나 이후 공직 경험이 자신을 바꿔놨다고 밝혔다.

    그는 "학계는 일련의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그것을 고수하도록 장려한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결정에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교수와 공직자의 입장을 대조했다.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코처라코타 총재는 미네소타대 교수로 있던 2009년 10월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취임 당시에는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는 매파였으나 2012년 9월 연설을 통해서 통화완화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비둘기파로 급선회했다.

    그처럼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정반대로 바꾸는 중앙은행가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그의 '변신'은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현재는 '초비둘기(uber-dove)'로 불릴 정도로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이너스(-) 기준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주인공도 그일 것이라는 점에 이견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인터뷰에서 취임 당시 고실업은 구조적 문제여서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을 고쳐먹게 됐다고 말했다.

    고실업은 수요 부족의 문제여서 연준이 과감한 정책을 쓴다면 고용창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믿게 됐다는 것이다.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은 계속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 2%를 한참 밑도는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은 연준에 대한 신뢰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내년 1월1일부로 로체스터대 교수를 맡아 학계로 복귀한다.

    그의 뒤는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금융안정 차관보를 지낸 닐 카시카리가 잇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대해온 시민단체 '페드업(Fed Up) 연합'의 존 해드틀러 활동가는 코처라코타 총재의 비둘기파적 견해에 대해 "경기회복이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그의 퇴임이 슬프다"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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