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올해 달러대비 4% 넘게 하락…1995년래 최대
  • 일시 : 2015-12-31 09:20:15
  • 위안화, 올해 달러대비 4% 넘게 하락…1995년래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4% 이상 하락해 관련 통계가 나온 1995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9년반 만에 기존금리를 인상한 반면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은 금융완화 전망이 강해져 자본유출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내년초 위안화 하락이 지속되면 미국과 유럽 기업을 수출 거점으로 중국과 경쟁하는 동남아시아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위안 시장거래 환율은 6.4902위안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작년말에 비해 4.41% 하락해 2.42% 떨어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등락률을 기록하는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11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일 시장 종가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기준환율 고시 방법을 변경했다. 시장은 중국이 환율 관리의 유연성을 높였다고 받아들였고, 이를 계기로 위안화는 대폭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해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 축소 경향이 뚜렷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이 역외 투자자금 출입을 제한하는 자본 규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루트를 통해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국이 위안화의 지나친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환율 개입을 실시해 외환보유액이 정점 대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달부터 환율을 관리하는 방식을 기존의 달러 연동 대신 유로, 엔 등이 포함된 통화바스켓 연동으로 바꾸겠다고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3~5%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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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연간 등락률.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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