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글로벌 현금인출기(ATM)" 재확인…올해 달러-원 6.86%↑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달러-원 환율이 지난 연말 대비 6.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대부분 통화에 강세를 나타낸 데다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에서 자본이 대규모로 유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90원 오른 1,172.50원에 마감했다.
작년 종가인 1,099.30원보다 73.20원 상승했다. 올해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초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데다 그리스 불안으로 유로-달러가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4월 29일 1,066.6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달러-원은 중국 경제 불안, 북한 도발 위험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테스코의 홈플러스 지분 매각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9월 8일에는 장중에 연고점인 1,208.8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올해 증시에서 4년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3조6천억원의 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했다. 특히 하반기에만 12조1천억원을 내다 파는 등 하반기 증시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투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 규모는 1조2천530억원으로 지난해 5조1천680억원에서 감소했다.
달러화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31일 현재 98.181을 나타내 지난해 말 90.266보다 8.76%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등락률비교(화면번호 2116번)를 봐도 원화가 달러화에 6.0% 넘게 절하됐고, 유로화가 9.6% 정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과 재정 악화 등 겹악재로 고전 중인 브라질의 헤알화는 일 년 새 32.9%나 절하됐고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18.7% 절하됐다.
러시아 루블화와 호주달러도 10.0% 넘는 약세를 기록했고 싱가포르달러,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 통화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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