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새해 상승 기지개…"글로벌 달러보다 위안화">
  • 일시 : 2016-01-04 08:37:20
  • <달러-원, 새해 상승 기지개…"글로벌 달러보다 위안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병신년(丙申年) 첫 영업일을 맞아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달러화보다는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점쳐졌다.

    외환딜러들은 4일 달러화가 새해 첫장부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말에도 밀리지 않고 비디쉬한 장세를 보인 달러화가 대내외 상승 요인을 반영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호주장 다음으로 아시아장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달러-원 시장이 글로벌 달러 흐름보다는 중국의 지표 등을 주시하면서 위안화 약세 전망을 반영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 50.0을 밑돌았다.이날 개장 후 오전 10시 45분에는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국민연금이 2017년부터 해외투자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축소하기로 발표한 것도 중장기 환율 상승 재료다. 무역흑자도 꾸준히 줄고 있어 원화 약세가 편하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딜러들은 지난 연말 현물환시장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역외 매수세가 상당히 강해 이날도 1,170원대 후반대에서 시작 후 쉽게 밀리지 않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연말에도 달러화가 밀리지 않았다. 보통 연말에는 10원씩 떨어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며 "올해 달러화 상단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달러-위안(CNH) 환율이 중요해 보인다. 중국인민은행(PBOC) 이외에는 상단을 막을 요인이 없어 보인다"며 "미국도 금리를 꾸준히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펀더멘털상으로도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좋지 않으니 올해 달러화는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환헤지 비율을 줄여가기로 했고, 우리나라 경기도 좋다고 할 수 없어 정책상으로도 원화 약세 쪽이 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연말이던 지난 31일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에도 역외 비드가 강하게 나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상승했다"며 "이날 이월네고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롱포지션을 구축해가는 분위기가 전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된 후 아시아 장에서 호주를 제외하고 달러-원 시장이 처음 열리는 장이라 특별히 방향성을 잡기는 쉽지 않다"며 "장 끝난 후 뉴욕장부터 올해 달러화 흐름과 재료를 더욱 분명히 읽을 수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올해 미국이 네차례에서 여섯차례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본적으로 강한 달러가 예상된다"며 "한국은 바로 금리 인상 추세를 따라가긴 어려우니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 강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위안화가 계속 약세로 흐르고 있다. 외국계 IB들 보고서를 보더라도 달러-위안(CNH) 환율을 6위안대 후반이나 7위안까지 보는 곳도 많다"며 "작년 하반기에는 위안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됐다. 올해에도 관련 변동성은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PBOC가 가끔 개입을 하더라도 전체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며 "올해 원화와 위안화 간 연동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글로벌 달러 흐름보다는 위안화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