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달러-원 롱 기대…주목해야 할 변수는>
  • 일시 : 2016-01-04 08:54:54
  • <연초부터 달러-원 롱 기대…주목해야 할 변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초부터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지 서울외환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초 달러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대내외 변수들도 대기 중이다.

    외환딜러들은 4일 중국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할지가 연초 환시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새해 첫 주에 잇달아 나오는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12월 미국 고용지표 등도 달러 강세 폭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다.

    수급상으로는 GE캐피탈의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 물량의 역송금 유입 가능성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위안 바라기 지속…韓·日 통화정책 관심도 ↑

    연초에도 환시의 관심은 중국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예정이다. 달러-위안(CNH)은 지난 30일 장중 한때 6.6위안선도 넘어서는 등 새해에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중국 PBOC가 어느 속도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지가 핵심이다. PBOC는 지난 30일 달러-위안이 6.6위안을 넘어서는 등 급등하자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며 6.56위안대로 레벨을 떨어뜨려 놓았다.

    PBOC는 하지만 달러-위안(CNY)의 거래 기준환율은 지난 31일 6.4936위안으로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높여 잡는 등 점진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이끌고 있다.

    연초 달러-위안(CNH)가 상승 흐름을 재개한다면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거세질 수 있다.

    국내와 일본에서는 옅어졌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기존 1.4%에서 1% 전후로 낮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1월14일 내놓을 경제전망에서 성장과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당분간은 성장과 물가의 하방리스크에 유념하면서 거시경제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최근 꾸준히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는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나쁠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 추가 인하론도 힘을 받을 수 있다.

    ◇美 이벤트도 줄줄이…GE發 역송금도 촉각

    미국에서도 새해 첫 주 주요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우선 오는 5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온다.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했지만, 위원들이 제시한 '점도표' 상에는 올해 4차례의 금리 인상이 제시되어 있다. 연내 2~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평균적인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오는 8일에는 12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나온다. 시장의 신규고용 예상치는 20만명4천명 가량이다. 고용 호조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딜러들은 하지만 미국발 이벤트들은 달러화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둘기파적인 FOMC 의사록이나 고용 부진시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인식이 굳어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초 달러 강세와 이에 동조한 달러화 상승 기대가 과도할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안도감이 커지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GE캐피탈이 오는 5일 현대캐피탈 지분 약 7천억원어치를 기아자동차 등에 매각하는 점은 연초 수급상 주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아차 등 지분인수 측은 해당일에 원화로 인수 대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가 1,180원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외환당국의 대응도 핵심 변수다. 당국은 속도 조절을 지속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강도는 지난해보다 약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어 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약세와 동반한 달러화의 상승이라면 당국도 굳이 적극적으로 방어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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