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달러-원 급등…환율, 대세 상승세 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2016년 첫 거래일부터 달러-원 환율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전개할 것이란 인식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린 탓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9분 현재 1,187.5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서울환시 종가 1,172.50원보다 15.00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작년 12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1,180원을 넘어선 데 이어 1,190원대도 눈앞에 뒀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보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댄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가 적지 않았으나 중국 위안화 약세와 중국의 증시불안이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96위안 높은 6.503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6.50위안을 넘어서면서 위안화 약세가 달러-원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 증시에서 새해 첫 거래일부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글로벌 경기우려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중국발 금융불안에 국내 코스피지수도 전일대비 1.80% 이상 급락하면서 1,925포인트까지 급락했다.
더욱이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1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환딜러들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과 중국발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연초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초를 맞아 역외세력이 달러 강세에 베팅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 약세와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증시가 6% 이상 급락하며 연초부터 패닉장세를 전개하면서 당초 우려했던 중국발 금융불안이 현실화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을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그러나 중국발 금융불안이 확산되면 달러-원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란 인식도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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