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새해 벽두 中증시 패닉에 폭등…15.20원↑
  • 일시 : 2016-01-04 16:18:26
  • <서환-마감> 새해 벽두 中증시 패닉에 폭등…1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위험회피 거래로 1,180원대 후반까지 폭등했다.중국 증권시장이 패닉 양상을 보이며 폭락한 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5.20원 오른 1,187.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달러화의 상승 기대가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중국 증시의 혼란이 달러 매수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는 이날 장중 7% 급락했다. 증시 폭락에 중국 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크를 발동 시킨 데 이어 오후 들어서는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의 부진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오는 8일부터 상장사 대주주의 매각 제한조치가 해제되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증시가 패닉에 빠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2% 이상 급락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위안대로 끌어올린 가운데, 달러-위안(CNH)는 6.62위안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위험회피심리에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 등이 어우러지면서 환시에서 달러 매수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외환당국이 달러화 1,180원대 중반 이상에서는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방위적 달러 매수 분위기 속에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정도의 영향만 미쳤다.

    ◇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3원에서 1,19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중국 증시가 사상 최초로 거래를 중단하는 등 극도의 불안감이 확산한 만큼 증시의 안정이 확인되기 이전까지 달러 매수 베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속도조절이 변수로 등장했지만,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그친다면 달러화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됐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 중단 이후 중국 당국이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익일 증시에서도 폭락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불안심리 완화 조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위안화도 고시환율 상향 등으로 약세 기대가 강한 상황이라 달러화의 상승 기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국이 1,180원대 후반부터는 속도조절에 나서는 양상이라 1,190원대 초반 수준에서는 한차례 상단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달러화 반락시 롱포지션 진입을 노리는 매수세가 탄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를 중심으로 아시아통화의 동반 절하 추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월 네고 물량도 나오고는 있지만, 역외 매수가 이어지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너무 급등해 소폭 조정은 발생할 수 있지만, 반락시 매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GE캐피탈의 현대캐피탈 지분 매각 대금 유출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1,190원선 상향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연휴 기간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178.00원에 올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중국 위안화의 절하 고시 등으로 곧바로 1,180원선을 뚫고 올라섰다.

    중국 증시의 지속적인 하락 등으로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하면 달러화는 꾸준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 서킷브레이크 발동 등 불안이 심화하면서 달러화는 1,187원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가 급등하자 1,185원선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성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승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달러화는 오전 10시에 거래를 시작해 1,178.00원에 저점을, 1,187.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4.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3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7% 급락한 1,918.76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56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4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8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52원 상승한 1위안당 179.3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51원에 고점을, 178.7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9억3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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