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분주한 외환당국… "환율 걱정 말라 전해라">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획재정부 외환당국도 일복이 터졌다. 실무자들은 물론 국제경제담당 차관보까지 각종 회의와 금융시장 안정책에 분주한 모습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0원을 넘어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전일 중국의 경제불안을 재료로 하루 만에 15원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외환시장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하면서 시장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기재부 외화자금과, 나아가 기재부 국제금융 라인도 함께 바빠졌다.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국내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시장점검회의도 주재했다. 최 차관보는 "중국 당국의 대응 여력이 충분한 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과 환율을 담당하는 기재부 외화자금과 내 딜링룸은 달러-원 등락을 모니터링하고 급등락 때 원인을 파악해 보고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각종 재료에 반응하는 시장의 쏠림을 판단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게 딜링룸의 역할이다.
환율이 요동치면 그만큼 바빠질 수밖에 없다. 딜링룸 사무관은 시장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환시에 '메인 몸'으로 통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기둔화, 국제유가 하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유출입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국금라인의 어깨가 무겁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사실상 기재부 수장이 없다는 일부의 비판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국금라인의 역할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업무보고를 하면서도 기존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하는 셈이다.
기재부는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대외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외환건전성 관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본 유입을 관리하던 데서 유출을 신경을 쓰는 쪽으로 정책의 초점을 옮긴 것이다. 외환당국은 시장의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국내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외환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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