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8월 쇼크 재현되나…원-위안 직거래도 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서킷프레이커(거래 일시 정지) 발동으로 패닉 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원-위안 거래량 등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하지만 중국 증시가 추가로 폭락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위안화 환율 변동성 심화와 펀드 관련 실물량 축소 등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CNHKRW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214)에 따르면 새해 첫날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서의 거래량은 22억5천900만달러로 지난해 연말부터 3거래일째 20억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 마켓메이커 은행의 위안화 전담딜러들은 지난해 8월 쇼크를 언급하며 위안화 환율과 원-위안 환율에 주목하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지난해 8월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습절하 쇼크로 출렁인 바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작년 8월11일부터 사흘간 위안화 고시환율을 각각 1.86%, 1.62%, 1.1%씩 올려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장중 20원 가까이 급등락했고, 달러-원은 물론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호가 스프레드도 급격히 벌어져 사실상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연초 중국 증시불안에 따른 충격은 작년 8월보다는 덜하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한 시중은행 위안화 전담딜러는 "달러-위안 환율 비드오퍼 스프레드가 넓어지긴 했는데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비는 호가를 시장조성자들이 대고, 스프레드를 좁혀가고 있다"며 "지난 8월에 중국 쇼크 왔을 때보다 스프레드 차이가 크지 않고, 방향성을 보는 거래를 많이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원-위안 직거래 실물량도 아직 눈에 띄게 타격을 입지는 않은 상태다. 직거래 시장으로 유입되는 원-위안 실물량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원-위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체의 대중 수출입 거래와 삼성증권 등의 후강퉁 투자에 따른 위안화 거래가 실물량으로 주목받았다.
새해부터 중국 증시 충격으로 후강통 거래규모가 줄어들면 그나마 유입되던 중국 증시 관련 위안화 실물량이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한 시장 관계자는 "통상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위안화 거래가 작년 하반기 이후 일평균 200억~300억원 정도 매도 쪽으로 나왔는데 최근에는 저가 매수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원-위안 직거래 시장 실물량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 이번에 중국 증시가 충격을 받으면 이런 물량조차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