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크 '강 건너 불' 아냐…수치로 본 원·위안화 연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중국 증권시장의 불안 등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크게 움직이고 있다. 원화와 위안화의 연동 현상이 강화된 탓이다. 두 통화 간 초단기 상관계수가 급격하게 높아지며 원화와 위안화의 연동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서울환시 개장 전 달러화 스팟과 달러-위안(CNH) 환율의 최근 1주 기준 상관계수는 0.782를 나타냈다. 두 통화간 1주 기준 상관계수는 전일 한때 0.99까지 상승한 바 있다. 두 변수의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같은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와 위안화의 움직임이 사실상 같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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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기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주요 통화 간 상관계수>
초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일 최근 3개월 기준 달러화 스팟과 달러-위안 환율의 상관 계수는 0.817을 기록했고, 12개월 기준 0.765, 18개월 기준은 0.800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엔화와의 상관계수는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전일 기준으로 달러화 스팟과 달러-엔 환율 간 1주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96을 나타냈다. 최근 한 주간 원화와 엔화는 정 반대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는 1개월 기준으로도 0.11, 3개월은 0.18, 6개월은 마이너스(-) 0.06을 기록했다. 원화가 최근에는 엔화보다 위안화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해에도 중국 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절하 조치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크게 움직인 바 있다"며 "원화가 최근에는 중국 관련 흐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며, 위안화와의 연동 현상도 강하게 나타나는 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화가 위안화에 동조되는 현상이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교역 비중 등을 고려하면 중국 금융시장과 위안화의 움직임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단순하게 우리나라의 대 중국 교역비중을 봐도 관련 금융시장 흐름이 우리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중국 증시나 위안화의 급변동이 원화에도 꾸준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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