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北지진에 달러-원 급등…당국 경계도 커져">
  • 일시 : 2016-01-06 11:34:46
  • <외환딜러 "北지진에 달러-원 급등…당국 경계도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딜러들은 어느 때보다 바쁜 오전을 보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전 위안화가 145핍(pip) 절하 고시된 후 거래 폭증에 이어 북한발 지진 소식에 원-투 펀치를 얻어맞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지진센터는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위치는 양강도 백암군으로 알려졌고 기상청도 인공지진으로 추정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중국 지진센터가 '폭발로 추정'한다고 발표하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핵실험 등을 포함한 북한발 지정학적 불안 가능성도 제기돼 달러화에 상승 재료를 보탰다. 달러화는 북한발 뉴스에 추가 급등해 전일보다 9.00원 오른 1,197.00원까지 치솟았다.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던 1,200원을 가시권에 두게 된 셈이다.

    딜러들은 오전 급등한 거래량에 역외 세력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강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북한발 뉴스가 오히려 당국의 개입 경계를 키우는 재료가 되고 있어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핵실험 가능성에 불안 심리가 가중됐다"며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해졌지만 지금 달러화 레벨에서도 역외에서 강한 매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아무리 막아도 역외 세력이 실물량으로 달러를 사면 상단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그래도 1,200원은 상단 인식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차익실현도 1,200원선에선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딜러는 "외환 당국의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뉴스는 오히려 당국의 스무딩을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달러화 상승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풍계리 핵실험 우려도 있어 당국 경계감은 강해졌으나 달러화가 여기서 밀리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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