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연타에 서울환시 '그로기'…1,200원대 가시화>
  • 일시 : 2016-01-06 12:06:19
  • <中·北 연타에 서울환시 '그로기'…1,200원대 가시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중국 위안화 큰 폭 절하에 이어 북한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서울외환시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1,200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6일 중국과 북한 재료가 겹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에 불이 붙었다면서, 외환당국의 방어막이 뚫리면 1,200원선 공방이 곧바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 위안화도 벅찬데 北 핵실험 가능성까지

    달러화는 이날 오전 11시42분 현재 전일보다 8.90원 오른 1,196.90원에 등락 중이다. 달러화는 이날 1,197.0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 급등은 우선 중국이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45위안 오른 6.5314위안에 고시했다. 전일 시장 마감가 6.5199위안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일 고시환율 수준에서 기준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은 일격을 맞았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는 6.67위안위까지 치솟았다.

    위안화 약세에 1,190원대로 급등한 달러화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까지 부상하면서 패닉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정부에서는 핵실험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주체105(2016)년 1월6일 낮 12시(북한시간, 한국 시간 12시30분)부터 특별 중대보도를 한다"고 밝혔다.

    핵실험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이슈에 북한 재료까지 온통 달러화의 상승을 자극하는 재료뿐이다"며 "당국이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거세다"고 말했다.

    ◇ 당국도 전력 방어…1,200원 공방 우려도

    달러화가 급등하자 외환당국은 모처럼 이른바 '알박기'식 개입에 나서며 관리에 나섰다. 다만 당국의 적극적인 방어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당국은 1,195원선과 1,197원선 등에서 차례로 레벨 방어에 나섰지만,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1,198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당국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입에 나서며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있는 추정된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북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 관련해 외환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쏠림현상이 있는지 지켜봐야 하나, 발생시 적극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준서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도 이날 "중국과 북한 재료 등으로 롱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라면서도 "시장의 반응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다만, 당국 방어 의지에도 달러화가 상승 시도를 멈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의 달러 매수심리가 팽배하다"며 "당국 개입이 약화된다면 달러화가 곧바로 1,200원대를 노려 볼 수 있는 기세"라고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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