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환율상승에 잇단 '으름장'…1,200원 배수진 치나>
  • 일시 : 2016-01-06 13:51:26
  • <당국, 환율상승에 잇단 '으름장'…1,200원 배수진 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중국의 증시패닉에 이어 북한의 소수탄 핵실험 소식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97.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9월 25일 1,198.80원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지난해 연말 종가인 1,172.50원에 비해서는 3일만에 25.00원 이상 높아졌다.

    이는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와 중국 금융불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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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상승 속도마저 가팔라지면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도 시장 쏠림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북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 관련해 외환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쏠림현상이 있는지 지켜봐야 하나, 발생시 적극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서 한은 외환시장팀장도 "중국과 북한 재료 등으로 롱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라면서도 "시장 반응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과거 북한 이슈가 단기적인 영향은 있었지만, 장기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인 이슈로 환율 상승에 베팅하려는 세력에 선제적으로 경고한 셈이다.

    외환 당국이 모처럼 쏠림 가능성을 우려하고 나선 것은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조정 없이 1,200원을 넘어설 경우 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원 변동폭이 커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당국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날 당국은 달러화 1,195원 수준과 1,197원 수준에서 차례로 속도조절성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는 등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환율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재부 한 관계자도 "환율의 단기급등이나 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환시 안정화 차원에서 속도조절에 나서는 것은 정책당국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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