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대 진입-④> 상승재료 '산 넘어 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위안화의 가파른 절하와 중국 증시불안, 북한 핵실험 등 새해 첫 3거래일간 대형 재료들이 돌출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크게 움직이고 있다.
더욱이 이번주 후반에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발표까지 예정돼 새해 첫 주 달러화가 대내외 모멘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7일 위안화 등 중국 관련 이슈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미국의 고용지표 등이 달러화에 차례로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월 후반까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발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등 대형 재료가 달러화에 꾸준히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큰 폭으로 움직였다.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장중 7%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오후에 조기 폐장되는 등 중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당시 달러화는 하루만에 2015년 연말 종가보다 15.20원 폭등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1,190원대에 진입했고, 6일에는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한 가운데 북한 핵실험 재료까지 돌출되며 1,197.9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과 북한 재료가 달러화를 새해 첫 3거래일 만에 25.40원 끌어올린 셈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위안화 등 중국 이슈와 북한 관련 리스크 등 서울환시에서 나올 수 있는 재료들이 전부 나오는 것 같다"며 "3거래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재료의 무게나 달러화 움직임 등 체감 상으로는 한 달이 지나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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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부터 달러화의 움직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대내외 모멘텀에 크게 움직이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당장 오는 8일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지만,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의사록이 다소 도비시하다는 평이 나왔지만, 미국의 12월 고용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며 "미국 고용 호조 영향까지 더해지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도 달러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이 잇따라 돌출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중국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과 28일 미국의 1월 FOMC, 29일 BOJ의 금융정책회의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 통화정책회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의 GDP 지표와 1월 FOMC 모두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재료"라며 "중국과 미국 이슈보다는 다소 파괴력이 떨어지지만, BOJ의 금융정책회의도 엔화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달러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지표 발표와 회의 스케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1월 내내 모멘텀이 나타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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