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도 시장안정 강조…"환율 중국에 달렸다">
  • 일시 : 2016-01-07 1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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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중국 금융시장 패닉에 북한의 수소탄 실험까지 겹치면서 달러-원 환율도 4개월 만에 1,200원대를 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금융시장 안정을 주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국내 외환당국의 시장안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서울외환시장의 평가다.최근 달러-원 환율이 북한 핵실험 등 우리나라의 특수요인보다 중국 위안화 절하 등 글로벌 이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여건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면서 적극적이고 신축적인 거시정책을 펼치고, 실물과 금융시장 불안해소 등 시장 안정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금융시장 안정을 주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 당국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시장안정 주문은 당국의 환율 급변동 관리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근처까지 치솟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도 서울외환시장의 쏠림 가능성에 으름장을 놓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환율 상승속도를 관리하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섰다.

    달러-원 환율의 안정은 국내 외환당국의 의지보다는 중국 위안화의 안정과 이를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대세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은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은 역외 위안화 약세기조에 맞춰 역내 위안화를 꾸준히 절하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에 대한 베팅이 늘면서 역내외 환율차이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약세압력은 앞으로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중국 외환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내 외환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고군부투하고 있지만 중국이 나서기 전까지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외환당국이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중국 당국과 역내외 위안화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일 "연초 달러-원 환율 상승속도가 빨라진 데에는 무엇보다 위안화 절하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라며 "달러-원 환율 안정의 가장 큰 변수는 위안화의 가치안정 여부"라고 평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역외환율의 빠른 상승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달러-원도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며 "조만간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달러-원 변동성 완화와 속도조절을 유도할 수 있지만 상승추세를 바꾸긴 어렵다"며 "최근 외환시장 마켓 드라이버인 위안화가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욱 큰 약세압력을 받을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까지 선반영해 달러-원도 1분기에 상승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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