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200원대 진입…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200원대에 진입했다.
7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 대비 2.70원 오른 1,20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종가 기준으로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9월 8일(1,200.90원)이후 4개월 만이다.
달러화가 1,200원대에 진입한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 관련 불안이 지목된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며 개장 30분도 되지 않아 거래가 정지됐고, 관련 불안으로 위험자산회피가 강화되며 달러화도 장중 1,200원대에 진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오전 10시경 달러-위안(CNY) 기준환율을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인 0.51% 상승 고시한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중국 관련 불안 이외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는 점도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천6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으로 상승이 제한됐지만, 장 막판 다시 상승하며 달러화 종가는 1,20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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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이후 달러화 추이>
환시 참가자들은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위안화 절하 추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가 단기간에 장중 전고점인 1,208.80원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의 위안화 절하 추세와 중국 증시 불안이 되풀이되면 단기적으로 달러화도 전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 레벨이 올라가며 오퍼도 강화되는 중이지만, 모멘텀 측면에서 하락 우호 요인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중국 증시가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아예 폐장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관련 이슈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역외도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서고 달러화 추세도 상승 쪽인 만큼 전고점을 상향돌파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PBOC가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막으려는 의지를 나타냈고, 우리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관련 경계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상승이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PBOC가 공개적으로 환투기세력을 비난하고 나선 만큼 향후 역내외 위안화 시장에서 대규모 개입이 빈번하게 관측될 수 있다"며 "우리 당국이 급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달러화의 상승 속도는 완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안화 환율 고시 시간이나 중국 증시 개장 시간을 전후해 달러화의 변동성은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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