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중국발 불안에 엔화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아시아 금융시장까지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56엔 떨어진 117.91엔에 거래됐다. 환율은 오전 한때 118.74엔까지 올랐으나,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0.5%나 절상 고시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급반락했다.
달러-엔은 한때 117.67엔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0.0033달러 상승한 1.0819달러에 움직였고, 유로-엔은 0.18엔 떨어진 127.61엔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646위안으로 고시해 전날(6.531
4위안)보다 0.51% 상향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또 폭락했으며 두 차례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끝에 CSI 300지수가 7% 폭락해 장을 완전 마감했다. 개장한 지 30분 만에 이날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위안화가 크게 절하되면서 자본유출 우려가 커진 것이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2.3%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작년 10월15일 이후 처음으로 18,000선이 붕괴됐다.
미즈호증권의 요시이 켄지 외환전략가는 "새해부터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발표될 중국의 무역지표에서 수출이나 수입이 모두 급감했을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절하를 유도할 유인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변동성이 큰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시이 전략가는 그럼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면 달러화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8일(금)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임금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 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파운드, 호주달러 등에 대해서도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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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일중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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