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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 2016-01-08 11:31:18
  • 中 "SDR 가입했으니 수출경쟁력 위해 위안화 절하"

    절하하다가 올해 하반기 소폭 절상할 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된 뒤 중국 관료들은 위안화를 절하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관료와 인민은행의 자문들은 SDR 가입 후 중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여겼다.

    SDR에 편입하기 전 다른 나라를 의식해 위안화 가치를 유지했지만 그 필요성이 사라지자 위안화 절하로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했다는 것이다.

    인민은행 자문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절하하다가 올해 하반기에 이를 다시 소폭 절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적 능력을 과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WSJ은 그러나 위안화 매도세가 몰리면서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절하 속도와 폭을 통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7일 기준환율을 5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고시했지만 역외시장의 위안화 환율 폭등에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매체는 또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절하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환율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높은 환율은 자본 유출을 초래하고 달러 표시 부채를 갖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HSBC는 중국이 역외시장에 개입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역내 시장의 상승을 용인해 두 환율간 차이를 줄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민은행은 극단적으로 치우친 환율 흐름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분명히 위안화 환율이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의 급등에 인민은행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일부 투기세력이 위안화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인민은행은 또 "투기적인 세력에 맞서 위안화 가치를 적절한 균형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WSJ은 그러나 인민은행의 어조는 궁지에 몰린 기색이 역력했다며 시장을 통제하려는 당국의 노력은 외환보유액 감소라는 값비싼 결과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7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3천300억달러로 전월 대비 1천80억달러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문가 예상치의 5배에 달한다.

    코넬대 교수이자 전 IMF 중국 수석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중국은 지금 대가를 치르는 중"이라며 "중국의 미흡한 시장 자유화 조치와 지나친 경제 통제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확고한 시장 개혁만이 시장과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WSJ은 중국이 여전히 개혁을 미루고 자금 유출을 막고 있다며 최근 외국계 은행의 외환업무를 중지시킨 사례를 거론했다.

    해당 은행은 역내외 위안화 환율차이를 이용한 재정거래 때문에 업무 중지 처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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