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고용호조에도 中 불안·저유가 발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1~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저유가와 중국발 우려가 지속돼 혼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달러화는 엔화에 약세를, 유로화에는 강세를 기록했다.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919달러로 전일 1.0934달러보다 0.0015달러 떨어졌다.
달러-엔은 117.4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마감가인 117.55엔보다 0.06엔 낮아졌다. 닛케이 달러 인덱스에 따르면 엔화는 작년 12월30일 이후 3.58% 상승해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2천명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1만5천명을 훌쩍 넘는 깜짝 결과를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 정체와 유가 하락에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 전망,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 우려 지속에 달러화 강세가 저지됐다.
고용 호조에도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은 시장이 달러 강세보다 약세 요인을 더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씨티그룹의 스티브 잉글랜더 G10 외환 전략 글로벌 헤드는 "환시가 (달러에) 부정적인 뉴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도 달러화는 유가와 중국발 이슈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에도 공급과잉 우려 지속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8일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센트(0.3%) 낮아진 33.16달러에 마감돼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2달러대로 떨어져 역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의 대폭 약세를 방관하던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고 환시에 개입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당분간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정책에 시장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올해 처음 도입한 서킷브레이커가 오히려 증시 패닉 사태를 불러일으키자 시행 4일만에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세계 경제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동결의 주 요인이 됐기 때문에 고용지표 호조만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길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시각이 많다.
시장은 이 같은 외부 우려에 대해 연준 관계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오는 11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일에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13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이날에는 연준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는 1월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14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15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이 밖에 영란은행(BOE)이 14일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결정하고, 같은날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 발표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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